EV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비싼 부품은?
EV에서 배터리 다음으로 비싼 부품은?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6.27 14: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동모터·인버터·컨버터 등 ‘동력계열’이 차지

친환경 자동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역시 이차배터리이다. 전기자동차 전체 가격의 40%를 배터리가 차지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비중이다.

그렇다면 친환경차 시스템에서 배터리 시스템을 제외하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동력계열, 즉 드라이브 유닛이다. 이 시스템은 크게 고출력 구동모터(Traction Motor)와, 인버터·컨버터 등을 포함하는 전력계로 나누어진다. 동력계열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모터를 통해 바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순수 EV에는 엔진과 변속기가 없고 감속기만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터리를 제외하고는 가장 고가의 부품이다.

같은 동력계열로 분류되더라도 구동모터의 가격이 압도적으로 높다. 예를 들면 구동모터가 150만원이라면 컨버터는 10만원, 인버터는 15만원에 불과하다. 이렇게 봤을 때 구동모터의 가격은 배터리에 비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을 만큼 저렴하지만 배터리를 제외한다면 비싼 편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부품업체들은 최근 전기차용 구동모터를 포트폴리오에 확대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의 파워트레인 전문 부품업체인 Borgwarner는 2015년 모터 전문업체이자 기존 GM의 모터사업부가 분사된 Remy를 인수해 친환경 부품으로 스펙트럼이 크게 확대된 바 있다.

일본에서는 가전제품용 모터 전문업체였던 Nidec이 자동차용 구동모터까지 스펙트럼을 크게 넓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