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으로 식품정보를 한눈에 파악한다
블록체인으로 식품정보를 한눈에 파악한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6.0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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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Food Trust. 식품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IBM이 제시한 솔루션이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 공급망 전반에서 투명성·표준화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식품 부문의 혁신가들과 영향력자들이 이 솔루션으로 상호 협력하고 있다.

IBM의 설명에따르면, 농장에서 식탁까지 식품이 이동하는 과정에 다양한 사람들과 기업 간의 수많은 거래가 있다. 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공급망의 모든 구성원 간에 거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물음이 생긴다. IBM의 도움을 받아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IBM Food Trus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식품 공급망에서 탁월한 가시성과 신뢰성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식품 시스템 데이터를 지속적이고 영구적인 레코드로 공유하여 재배자, 가공업체, 유통업체, 소매업체를 연결하는 업계 유일한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


까르푸와 네슬레, 푸드 트러스트에 가입
삶은 감자를 으깨어 버터·크림 등을 첨가해 만든 매쉬드포테이토는 1800년대 프랑스에서 탄생한 이후 그들의 소울푸드 중 하나가 되었다. 프랑스산 감자가 최고급 품질로 재배되는 것은 프랑스 소비자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래서 대기업인 까르푸와 네슬레는 프랑스에서 인기있는 매쉬드포테이토 인스턴트 식품, Mousline purée에도 블록체인을 도입하여 공급망을 투명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출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주로 채소나 과일 등 신선식품 위주로 활용돼 온 블록체인 기술이 이제 인스턴트 식품까지 관리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어로 ‘사거리’라는 의미의 까르푸는 프랑스 최대 유통업체이다. 1963년 파리의 사거리에 처음 문을 열면서 그러한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까르푸는 오늘날 사거리는 물론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 32개국에서 1만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는 거대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 네슬레는 시가총액 1위의 거대 식품 제조기업이다. 네스카페·킷캣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브랜드로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네슬레는 무려 190여 국가에 진출해 2천개 이상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까르푸와 네슬레는 이미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 네트워크에 가입되어 있는데, 최근 인스턴트 식품 Mousline purée을 이 네트워크에 추가하기로 했다.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와 손잡다
설명에 따르면, 까르푸와 네슬레는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의 회원사이다.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생산지와 도·소매상을 연결하는 식품 이력 추적 프로그램.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의 도입은 특히 식품정보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Mousline purée의 제품 포장지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원재료인 감자의 품종은 물론 어느 생산공장에서 조리되었는지, 유통기한은 얼마나 남았는지까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품질 관리 정보와 매장 진열 전까지의 보관 기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블록체인 기술로 유통된 Mousline purée는 곧 프랑스 주요 매장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더 나아가 까르푸는 블록체인 추적 기술을 더 많은 식품에 적용하게 된다. 네슬레는 블록체인 식품 추적 프로그램을 신규 공급업체와 소매업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속한 식품 추적 기능: 공급망에서 식료품의 원산지, 위치 및 상태를 확인하여 식품 안전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으로 식품 신선도는 UP! 비용은 DOWN!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는 재배자를 비롯해 가공자, 도매업자, 유통업자, 제조업체, 소매업자 등이 뒤엉킨 복잡한 글로벌 식품 공급망의 흐름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또, IBM 푸드 트러스트의 분산형 플랫폼을 통해 공급망 프로세스 최적화는 물론 신선도 증가, 식품 안전 개선 및 비용 최소화를 이룩하게 도와준다.

IBM 푸드 트러스트의 구조는 다양한 산업 혁신자와 리더로 구성돼 있다. 전문적으로 구축된 안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은 참가자가 식품 원산지, 처리 및 배송에 대한 정보를 허가된 방식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고스란히 데이터 통찰력으로 이어지며, 유통의 모든 단계를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까르푸와 네슬레는 IBM의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 블록체인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가 먹는 것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고 식품 안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BM 블록체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된 클라우드 기반의 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인 IBM Food Trust를 활용하면 식품 거래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사용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보호하고 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美 월마트·앨버트슨도 동참
IBM 푸드 트러스트(IBM Food Trust)에는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채소 등 신선식품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세계 2대 매장인 미국 앨버트슨도 식품 신뢰 생태계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 첫 단추로 상추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험할 예정이다. IBM 푸드 트러스트 플랫폼을 통해 로메인 상추 공급망을 추적하고,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

이렇듯 푸드 트러스트는 현재 딜, 골든스테이트푸드, 드리스콜스 등 80여 개 식품 브랜드와 힘을 합치고 있으며, 네트워크를 통해 500만 개 이상의 제품 판매에 관여하고 있다.

IBM Food Trust는 투명성을 한 차원 높이고, 리콜 시간을 단축하며, 커뮤니케이션 표준을 개선하고, 브랜드 가치를 보호할 수 있다

식품유통망의 투명성 보장한다
사실 과거에도 식품유통망 추적 관리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추적 기술이 부족했고, 중간 과정에서 다수 중개인으로 인해 식품 오염 발생 시 이를 증명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와 관련, IBM 푸드 트러스트의 총괄 관리자인 Raj Rao는 식품 유통시스템의 진짜 문제는 투명성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모든 과정을 일일이 확인하기 힘든데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시에 개입하는 것도 어렵다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일찍부터 유통시스템의 개선을 촉구했는데, 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공급망의 구성원 모두가 식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는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제공되고, 동시에 기업은 데이터 소유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블록체인 기술은 재배자, 공급자, 제조업자, 소매업자, 소비자, 음식점 등이 얽힌 유통망이라는 복잡한 거미줄을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인증 관리 간소화: 권한 있는 모든 참가자가 문서에 지속해서 동시에 접근하여 모든 검사 및 인증 레코드를 업로드, 관리, 공유 및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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